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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후기 - 담낭용종발견

by FogMaru 2022. 2. 16.

청진기

잦은 복통과 가스가 차는 기분을 10년 정도 느끼다가 복통이 심해서 내과에 방문해서 복부초음파와 위내시경을 받은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적은 내용입니다.

내과 방문

20대부터 밤에 치킨이나 족발을 먹고 자면 배가 아파서 뒤척이고 심한 경우는 엎드려서 졸다가 아침을 맞이하곤 했는데 병원 가기는 무섭기도 하고 괜찮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 맹장이 터진 친구들이 많이 봐와서 맹장인가 했는데 오른쪽 아래쪽 배도 아니고 아침이 되면 괜찮은 것 같고, 맹장은 터지면 참기 힘들 정도라고 들었기에 맹장은 아니구나 하고 넘겼었습니다. 20대라 그런지 아픈 날보다는 안 아픈 날이 훨씬 많았고 가끔 기름진 야식을 먹어서 '소화가 잘 안 되는구나'하고 넘어가다가 30대가 넘고 나서 자다가 깰 정도로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되고 트림은 계속 나오고 안 되겠다 싶어서 내과로 향했습니다.

복부초음파

아침에 일어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의사 선생님한테 증상을 말했더니 정밀검사를 받고 위내시경을 받아보라고 권고받았습니다. 수면으로 할 거냐고 물어봐서 더 비쌀 거 같아서 그냥 한다고 했습니다. 아침을 안 먹고 가서 그런지 바로 검사받을 수 있다고 했고 피를 뽑고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젤 같은 걸 바르거니 배위로 차가운 뭔가 꿈틀꿈틀 지나다니는 거였습니다. 여기저기 살피더니 "소화 안 돼시죠?", "여기 불편하고요?" 그러면서 정확하게 증상을 집어주길래 '뭔가 발견됐구나"하고 마음을 졸이기 시작했습니다. 복부초음파가 끝나고 초음파 선생님한테 "문제 있나요?"라고 물어보니까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하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심각한 건가 하는 찝찝한 기분으로 위내시경실로 향했습니다.

위내시경

찝찝한 기분을 뒤로 하고 위내시경 실로 향했습니다. 옆으로 눕히더니 좀 불편해도 참으라고 하고 구역질이나 기침은 하지 말라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개구기 같은 걸 입에 물리더니 호수를 마구 쑤셔 넣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는데 구역질이 나오자 의사 선생님이 구역질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눈물과 침이 옆으로 흐르는 게 느껴졌습니다. 목구멍과 가슴속에서 뭐가 왔다 갔다 하는 게 느껴지고 구역질이 또 나오고 의사 선생님은 "참으세요" 그러고 저는 뭔가 억울한 기분이 들었지만 최대한 참으면서 그렇게 여기저기 샅샅이 살펴보시더니 끝났다고 했습니다. 목구멍에서 호수만 빠지면 멱살을 잡고 싶었지만 눈물이랑 침 조금 흘리고 돈 좀 아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끝나고 문제 있냐고 물어보니까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하세요"라는 말만 하더라고요. 계속 찝찝한 기분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담낭용종, 담낭 담석 발견

의사 선생님 사무실에 들어가자 위 내시경을 녹화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위염이 좀 있고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라고 하면서 다행인데 초음파 사진에서 담석이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용종도 조그맣게 있고 당남에 담석이 있어서 아픈 거라고 그래서 당남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쓸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하필 그날이 금요일이라서 큰 병원 가서 수술받으라고 하던데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진료 가격

저는 피를 뽑고 초음파를 받고 위내시경을 받았습니다. 내역은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진찰비와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총 합친 가격은 9만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위 내시경 CD와 약을 챙겨주었습니다. 나중에 수술 후 보험설계사님에게 청구를 하니까 저는 80% 정도 되돌려 받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실비보험이 90%였던 거 같은데 이상함을 느꼈지만 말 못 하는 성격이라 주는 대로 받았습니다. 


 

 

담낭용종 제거 수술 후기- 일주일만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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