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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담낭용종 제거 수술 후기- 일주일만에 퇴원

by FogMaru 2022. 2. 17.

수술실

내과에 방문해 복부초음파와 비수면 위내시경을 받고 담낭에 담석과 용종이 있다는 말을 의사 선생님에게 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있습니다.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후기 - 담낭용종발견

잦은 복통과 가스가 차는 기분을 10년 정도 느끼다가 복통이 심해서 내과에 방문해서 복부초음파와 위내시경을 받은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적은 내용입니다. 내과 방문 20대부터 밤에 치킨이나

gfsmaru.tistory.com

대학병원 응급실

내과에 방문했던 날이 금요일이어서 내과 의사선생님이 응급실 방문을 권유해서 다음날 방문을 했습니다. 방문하니 사무실같이 생긴 카운터에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계셔서 어제 내과에서 담낭용종 발견되어서 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베드로 안내를 하더니 또 피 뽑고 이것저것 검사를 했습니다. 응급실은 정말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사고 난 사람들이 많이 왔고 의사 선생님이랑 말싸움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병원에서 6일

MRI 와 초음파 같은 걸 또 찍고 응급실에서 대기하다가 새벽 4시쯤 병실로 가서 링거를 맞으면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담낭 쪽이 많이 부어서 바로 수술할 수 없고 부기가 가라앉은 다음 수술해야 한다고 회진하는 의사 선생님이 말해줬습니다. 배가 아프긴 한데 병원에서 링거를 달고 다니다 보니까 더 아픈 느낌이었습니다. 8인실 같은데 있었는데 병원밥이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수액 맞는 팔이 너무 불편해 다른 데로 바꿔달라 했는데 교체할 때 간호사님이 실수했는지 팔이 엄청 붓고 들기 아팠습니다. 한 5번 정도 다른 곳을 찌르더니 링거 합체를 마치고 계속 팔은 아팠습니다. 대학병원에선 응급실에 계신 분이 링거를 가장 잘 놔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병원밥과 링거를 맞으면서 지루하게 6일 정도 지나자 수술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담낭 제거 수술

병원 침대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좋은 점은 누워있는 채로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뭔가 가마 타는 기분인가? 아무튼 수술실로 들어가고 수술복과 초록 마스크를 쓰신 분들이 산소마스크 같은 걸 씌우면서 다섯을 세라고 했는데 셋 정도 세고 기억이 없어졌습니다. 침대가 떠다니는 꿈을 꾸다가 깨어났는데 눈뜨자마자 간호사님한테 가서 제 담석 보여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누워서 움직이지 말라고 하셔서 누워서 몽롱하게 있다가 보니 6일 동안 있던 병실에 도착했습니다. 마취 풀리고 아플 거라 했는데 그냥 근육통의 느낌만 있었고, 움직여주는 게 좋다고 해서 링거 들고 왔다 갔다 복도를 누비벼 다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와서 수술은 잘 끝났다고 하셨는데 다른 데가 아픈데 있나 너무 궁금해서 "다른 데는 괜찮나요" 물어보니까 내가 30대라 그런지 다른데 아프면 이상한 거 아니냐면서 가셨습니다.

 

 

퇴원 후

그렇게 하루정도 지나서 마취도 다 풀리고 움직이거나 수술부위를 만질 때만 조금씩 쑤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에 더 있으면 입원비만 더 나올 것 같아서 바로 퇴원하겠다고 했고 다음날 의사 선생님한테 말하고 퇴원하라고 해서 의사 선생님이 아침에 회진 돌 때 퇴원하겠다고 했더니 괜찮으면 퇴원하래서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 결제를 하는데 8일 입원비에 밥값이랑 링거 비, 주사비, 수술비 해서 2백만 원 정도 나왔는데 건강보험으로 100만 원 정도 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있다가 병원에 드레싱인가 하러 갔을 때 보험설계사님 만나서 영수증 보여주고 삼일 정도 있다가 80% 환급받았습니다. 제가 들었던 보험이 담낭이나 입원비 보험은 없고 암 쪽으로만 보험을 들어놔서, 담낭용종수술을 하고 실비로만 지급을 받는 상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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