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맨몸운동 효과 - 홈트레이닝은 맨몸운동이 답입니다

by FogMaru 2022. 1. 15.

맨몸 운동 효과 중 으뜸은 가성비입니다. 등록비 0원 기구 비 0원 공짜로 운동하는데 몸도 좋아지고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정신력까지 리셋을 시킬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안 할까요??

맨몸운동으로 전향

새해마다, 분기마다 몸짱을 생각하면서 헬스장을 등록하고 1~2주 정도 갔다가 이런저런 이유가 생겨서 못 가다 보니 헬스장에서 전화 와서 락커를 빼라고 합니다. 누구보다 똑똑하고 가성비 잘 따지는 제가 왜 이런 가성비 지리는 짓을 할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몸과 실제 몸의 체력이 따로 놉니다. 이것저것 본거는 많아서 12회 3세트, 웨이부터 는 해줘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관장님은 재미없는 운동 같은 것만 알려주는데 이게 운동이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PT 받고 있는 사람들은 부럽고, 돈은 없으니 열심히 검색해서 이것저것 운동합니다. 알이 배기고 알이 배기니 가기 싫습니다. 알 풀 리면 가야지 했는데 술 약속이 생깁니다. 헬스장 등록한 순간부터 운동전문가가 된 거 마냥 친구들에게 운동해야 한다고 설파합니다. 다음날 눈뜨니 속이 안 좋습니다. 이번 주는 이것저것 할 것도 많으니 다음 주부터 운동을 힘들게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헬스장에 가보니 오랜만이라며 관장님이 인사해줍니다. 괜히 눈치가 보이는 거 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죄진 거 같고 숙제 안 해갔을 때 선생님을 마주한 기분입니다. 샤워실에 갔는데 몸 좋은 아저씨가 내 여유롭게 흘러내리는 가슴을 보는 거 같습니다. 다음 날 갔더니 이상하게 그 아저씨랑 마주칩니다. 혼자 운동하는데 옆에서 깔짝거리면서 운동을 알려준다면서 자기 자랑을 시작합니다. 신기하게도 다음날 약속이 생깁니다 그렇게 못 갈 이유가 늘어나더니 전화 와서 락커를 빼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전에 헬스장 다닐 때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등록비 안 들고 눈치 안 보이도록 홈트레이닝으로 할 수 있는 맨몸 운동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맨몸운동은 등록비가 0원

말 그대로 등록비가 0원입니다. 기구가 있으면 좋지만, 미천한 내 몸뚱이가 이렇게 좋은 기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헬스장에서 목 뒤에다 쇠봉을 올리고 했던 스쿼트보다 깍지 낀 내 손이 더 무겁게 느껴지고 더 힘이 듭니다. 그동안 쌓아둔 나의 살들이 쇳덩이보다 무거운 느낌입니다. 20번 앉았다 일어났다 해보니 머리가 핑 돌고 헛구역질이 나옵니다. 문제는 의지력이었습니다. '그래서 헬스장에 몇 십만원 들여가면서 의지를 다지는 거구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날려먹은 내 헬스장 등록비를 여기에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거울 속 나에게 PT를 받습니다. 의지의 차이는 돈을 들이건 안 들이건 지폐 두께 정도 차이라는 걸 새삼 느끼면서 3세트를 완수합니다. 한 겨울인데 이마에 땀이 나고 입고 있던 수면 잠옷이 덥게 느껴집니다. 훌러덩 벗어봅니다만 눈치가 1도 안보입니다. 등록비는 0 원인데 혜택이 어마어마합니다.

맨몸 운동의 효과

앞서 말했 듯 등록비와 기구 비가 안 들으니 돈 굳는 효과가 있고, 한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서 난방비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여유 있는 가슴과 뱃살을 자랑할 사람이 없어서 창피하지도 않고, 눈치 볼 것 없이 더우면 벗고 추우면 목도리를 두르고도 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선 가능한 일입니까? 남자는 반바지 여자는 레깅스, 다들 비슷한 패션이라니..ㅉ 특히나 아침에 운동을 하면 어제 야식으로 먹은 치킨이 헛구역질로 올라오면서 야식이든 운동이든 하나를 끊고 싶다는 지리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는 결단했습니다 치킨을 끊기로 멘탈까지 잡아주다니 역시 홈트는 맨몸운동이 답입니다.

댓글